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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신제



수리시설이 거의 없었던 옛날에는 하늘만 쳐다보며 농사를 지었기에 가믐이 들면 용그림을 그려 놓고 용신에게 기우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신라 진평왕 50년 조에 보인다. "여름에 크게 가물어 시장을 옮기고 용 그림을 그려 비오기를 빌었다." 이러한 기록은 「태종실록」이나 「세종실록」에도 보인다. 우리민속에서 용은 물을 관장하는 농업의 신으로 여겨왔다. 용에는 성격이 다른 아홉 아들이 있다는데 이중에 날아다니는 응용(應龍 또는 청용)이 구름과 비바람을 몰고 다닌다고 믿어 날이 가물면 용이 깃들어 있다는 용소(龍沼)에서 기우제를 지냈는데 이를 용신제(龍神祭)라고 한다. 부안에서도 날이 가물면 곰소와 직소폭포에서 용신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옛 「부안읍지」에 보인다. 용신제를 지낼 때는 용그림(용당기)을 세우고 그 아래에서 지낸다. 옛날 농촌에는 서너 마을을 단위로 하여 그 중심마을에 용당기가 하나씩 있었는데 용당기가 있는 마을이 어른 마을이요, 중심 마을이었다. 정초에 이 용당기를 밖에 내어 꽂으면 이웃마을의 농기들이 용당기에게 기세배(旗歲拜)를 하러 온다. 아무리 양반이 많이 사는 반촌(班村)이라도 마을의 좌상(座上)이 풍물굿패를 이끌고 용당기가 있는 마을로 기세배를 드리러 간다. 그리고 백중날은 농사일이 끝난 "호미씻기 날"이어서 용당기를 세워 놓고 풍년을 구가하는 놀이판을 벌인다.  

-참고문헌·부안마당(김형주 선생의 글을 간추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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