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 재 지: 부안군 계화면 계화리
- 시 대: 신석기 시대
계화도는 부안읍에서 서북쪽으로 약 12km 떨어진 섬이었으나 간척사업으로 육지가 되었다. 계화도 정상(246.3m)에 올라가면 남쪽으로 약간 경사진 면이 있는데 이곳에 신석기 시대의 유적이 있었다. 1979년 현지민이 석기·토기편들을 수집하여 그해 4월, 전영래 전주시립박물관장이 조사하여 돌무지 밑 땅아래 약 30㎝ 층에 묻혀 있던 유물들을 발굴하였다. 수집된 유물은 빗살무늬토기조각 조금과 석기류 11종 20점이었다. 토기들을 살펴보면 한반도 전역에 걸쳐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빗살무늬토기 문양과 부산 영선동·동삼동 등 조개무지 퇴적층에서 나온 토기문양에 가까운 것 등이 출토되었다. 유물들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소형 옥부(玉斧, 옥도끼)이다. 옥부는 한반도에서는 생산되지 않았으며 남시베리아 「샤안」산맥의 「이루쿠산크」부근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한 유물로는 연해주지방에서는 「테튜해」강구(江口)유물과 「A.P오크라드니코프」에 의해서 B.C.3,000∼2,000년기로 편년되어 있는 바이칼호 연안의 「기뜨이期」가 있어 계화도 신석기유물의 내원(來源) 과 연대를 살피는데 참고가 된다. 한편 마제합인석부(磨製蛤刃石斧) 등 마제석기의 출토는 연대폭의 아래부분으로 쳐지는 것임을 짐작케 한다. 토기문양에 있어 중산리나 암사리 등 한반도 서해안쪽보다는 동남해안인 부산지방 유적과의 관련이 보이는 것은 주목된다.
-참고문헌<전북문화재지, 전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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